국가인권위원장에 현병철 한양대 교수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최근 중도 사퇴한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후임으로 현병철 한양대 법대 교수를 내정했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이 17일께 현 내정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며 “현 내정자는 공식 내부절차를 통해 추천받고, 검증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 내정자는 대학장, 학회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균형감각과 합리적인 조직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며 “인권위 현안을 해결하고 조직을 안정시켜 인권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남 영암 출생의 현 내정자는 원광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법학교수회 사무총장,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위원, 한양대 총무처장, 한국법학교수회 부회장, 한양대 행정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러나 현 내정자에 대해 소통을 중시하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라고만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성향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탈북자 탄압과 정치범 수용소 운영 등 북한 인권 문제에 소극적인 입장만 내세워 ‘좌파 성향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아온 인권위가 새로운 수장과 더불어 향후 어떤 변화를 추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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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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