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평성 도매시장 폐쇄…두 개로 나눠져 축소된 상태”

평성광장과 도당 위원회 청사 옆에 위치해 있던 기존의 도매시장이 6월 중순경에 완전히 폐쇄되었으며 현재는 두 개의 구역으로 분산되어 축소된 상태로 시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북한민주화네트워크(대표 한기홍)가 소식지 ‘NK IN&OUT’를 통해 10일 밝혔다.

소식지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새로 들어선 2개 구역 장마당은 중덕장, 하승장으로 기존 골목장을 확장하였으며 현재는 시장 공사를 하면서 운영되고 있다”며 “새로 들어선 중덕장, 하승장의 규모는 기존 평성 도매시장 3~4만석과는 달리 매대 7~8천석 정도의 규모”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평성 시장을 폐쇄된 이유에 대해 “‘평성 장마당 수입금이 조선에서 제일 많으나 수입금을 도시 미화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개인들이 착복했다며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런 장마당은 필요 없다’고 주장한 최룡해(최현의 아들) 황해북도 도당 비서의 제기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예전 평성 도매시장에서 장사하던 사람들 중에 상당수는 물건을 집으로 가져가 몰래 도매하고 있으나 보안성 정치대학 학생들의 감시, 단속으로 인해 불만이 상당히 높다”며 “정치대학 학생들에게 적발되었을 경우 모든 물품은 무상으로 몰수되며, 정치대학 학생들은 단속, 검문, 검색의 권한까지 있다”고 소개했다.

소식통은 또 “혜산에 있는 2개의 장마당을 제외하고 농민시장으로 전환하겠다는 이야기는 여전히 있는데, 구체적으로 실행되지 않고 있으며, 농민시장으로의 전환을 내년부터 진행하겠다는 이야기가 계속 돌고 있다”며 “내년부터 쌀 배급을 실시하고 농민시장으로 전환하겠다는 이야기가 함께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배급은 장군님의 배려로 진행된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이러한 소문이 장마당의 주민들에게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고, 농민시장으로 전환될 거라는 믿음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45세 이상만이 장마당에 나오게 했던 기존의 사문화된 조치를 다시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식통은 “8월 5일부터 150일 전투를 성과적으로 끝내기 위해 충성의 헌금 바치기 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NK지식인연대도 8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2012년에 도달하겠다고 주장하는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주민들에게 애국사업을 하라며 적금을 선동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소식지는 “충성의 헌금 바치기 운동은 학생들을 제외하고 노동자, 사무원, 농민들까지 충성의 헌금을 양심껏 내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헌금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라며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경우, 헌금을 내지 않으면 장사를 하지 못하게 하고 있어 거의 반 강제적으로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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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