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출대장정 힘들겠지만 신숙자 모녀 고통 비하면…”








▲ ‘2011 구출 통영의 딸 국토대장정’의 순례단 발대식이 3일 청계광장에서 진행됐다. / 김봉섭 기자


“신숙자 모녀 즉각 송환하라!” “(신숙자 모녀 송환을 위한)국토 대장정 순례단 만세!”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생사확인과 송환을 위한 ‘구출 통영의 딸 국토대장정(이하 구출대장정)’ 순례단이 3일 서울 청계광장 입구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순례단은 오는 19일부터 내달 11일까지 23일간 통영에서 임진각까지 680km의 거리를 걷는다.


30여 명 규모의 순례단은 19일 통영을 출발해 부산(23일), 대구(28일), 대전(내달 3일)을 거쳐, 내달 9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세계인권선언기념일(12월 10일)에 맞춰 임진각에 도착, 다음날 11일 종단식을 가질 계획이다.


구출대장정을 주최한 ‘구출 통영의 딸 백 만 엽서 청원운동’은 이날 발대식에서 신숙자 모녀 구출을 위해 ▲정부 전담기구 설치 ▲국회의 송환 결의안 채택 ▲외교부의 유엔 안건 상정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대북 창구 마련 등을 요구했다.


순례단 단장을 맡은 최홍재 남북청년행동 대표는 “구출대장정을 통해 국민들의 참여와 확산, 결집을 이끌 것”이라면서 “국민이 마음을 모으면 국회, 정부, 세계의 양심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장정 과정이)많이 힘들 것이다. 하지만 눈, 비, 서리가 내리더라도 세 모녀의 고통보다는 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지를 나타냈다.


이미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도 발대식에 참여해 “우리는 신숙자 모녀를 통해 역사를 기억하지 않으면 역사로부터 보복 당한다는 것을 알고 배웠다”며 “세 모녀를 구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분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순례단 명예단장인 오길남 박사와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순례단의 성공적인 국토 순례를 기원하며 최홍재 대표의 목에 태극기를 걸어줬다. 이미일 이사장 또한 ‘납북자를 잊지 말자’는 의미의 물망초 배지를 태극기에 달아주면서 순례단을 격려했다.


국토대장정에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개인 또는 단체 참여가 가능하고, 토·일 주말 참가단, 지역(구간) 참가 신청도 가능하다. 청소년의 경우 지역 순례단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15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신청하러 가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가비용은 전액 주최측에서 지원한다. (문의전화 : 02-703-4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