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로 본 北 국경도시…온 도시에 김일성 동상

▲ 평양시 중구역에 위치한 김일성 동상(좌)과 서울시 광화문에 위치한 이순신 장군 동상을 비교했다. 김일성 동상의 높이는 20m(이순신 동상 17m)로 전신이 금으로 뒤덮혀 있다.

북한도 최첨단 과학기술 앞에서는 맨 얼굴을 그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전 세계의 지도를 위성사진으로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 구글어스(Google Earth)가 지난 2일(현지시각) 북한-중국 간의 국경지역 사진들을 업데이트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전 세계 누구라도 인터넷을 통해 북한 국경도시의 모습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게 됐다.

구글어스는 평양 및 북한 전역의 해상도도 높였다고 한다.

그러나 여타 국가의 도시에서 관공서나 산업시설이 먼저 눈에 띄는 것에 비해 북한의 도시들에서는 김일성의 동상을 가장 두드러지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김정숙(김일성의 아내)과 김형직(김일성의 부친)의 동상 및 각종 우상화 건물도 발견됐다.

북한에서 김일성 동상은 1948년 만경대 혁명학원에 최초로 건립됐다. 이후 1972년 만수대 언덕에 20m 높이의 대형동상을 비롯하여 현재까지 북한 전역에 70여개 이상의 김일성 동상이 건립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일성 동상은 각 도·직할시 인민위원회(우리의 도·시청에 해당) 소재지나 규모가 큰 시·군 소재지에 세워지고 있으며, 이밖에도 김부자의 활동과 관련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구글어스에서는 이외에도 인터넷 사용자들이 직접 만드는 ‘위키피디아’ 백과사전, 구글어스 커뮤니티 등에 올라와 있는 글을 통해 북한 각 도시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NK가 보도했었던 혜산시의 김정일 전용 기차역도 구글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글어스를 통해 최근 북-중 국경 도시의 모습을 포착했다.

◆ 평안북도 신의주

평안북도 도 소재지인 신의주의 모습. 중국과 압록강을 마주하고 있는 대표적인 북-중 무역도시다. 윗사진 왼쪽이 김일성의 동상의 모습이고, 오른쪽이 신의주 경기장이다. 아랫사진 왼쪽은 신의주 역, 오른쪽 사진은 유원지의 모습이다. 관람차를 비롯해 놀이기구가 몇 종류 있지만 전력사정으로 거의 운행되지 않고 있다.

◆ 양강도 혜산

양강도 도청 소재지인 혜산시의 모습. 왼쪽이 김정숙 예술극장, 오른쪽이 김정숙 사범대학의 모습이다.

1961년 9월 양강도 내의 고등중학교 교원을 양성하는 혜산교원대학으로 설립되었던 것이 1981년 8월 17일 김일성의 아내인 김정숙의 이름을 붙여 김정숙사범대학으로 개칭했다.

왼쪽 사진은 삼수발전소. 삼수발전소는 양강도 삼수군 지역을 흐르는 허천강과 운총강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 아래 2004년 착공했다. 발전소 건설 사업은 김정일의 총애를 얻기 위한 노동당 조직부와 선전선동부 간의 권력암투에서 비롯되었으며, 건설현장에 동원된 주민들은 하루 14시간 이상의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른쪽은 혜산의 방직공장 모습.

왼쪽 사진은 혜산의 김정일 전용역으로 ‘데일리엔케이’가 최초 보도해 알려졌다. 오른쪽은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으로 김일성의 항일전쟁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깃발 모양의 거대한 탑이다.

기념탑 아래에 있는 건물이 양강도사적관으로 김일성과 김정일의 혁명역사를 선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왼쪽은 양강도 보천군에 위치한 김일성 동상. 김일성동상 아래쪽 보이는 건물은 1955년 8월 7일에 창설된 보천보혁명박물관이다. 김일성의 국내 진공작전과 관련된 사적자료를 중심으로 ‘혁명투쟁업적’을 선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졌다. 오른쪽은 김일성고등물리학교의 모습. 평양 제1고등중학교에 버금가는 수재학교로 북한의 물리학 연구 인력을 배출하는 주요 교육기관이다.

◆ 함경북도 회령

함경북도 회령의 모습. 중국과 두만강을 마주하고 있어 탈북자들의 대표적인 탈북 루트로 꼽힌다. 중국과 왕래가 많고, 중국계 화교인들이 운집해 개인 상공업이 발전되었다. 김정일의 생모인 김정숙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다. 왼쪽은 김정숙 동상. 오른쪽은 김정숙이 중국으로 넘어갔다는 나루터로 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왼쪽은 회령시 경기장으로 신년사 궐기대회, 반미(反美) 결의모임 장소로 회령주민들의 군중대회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곳이다. 공개처형이 집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오른쪽은 김정숙의 생가로 김정일 가계 우상화 일환으로 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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