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 中내 탈북자들 北送되지 않도록 기도해주세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訪韓)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교황의 방한은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둔 시점이어서 남북화해와 평화 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교황은 지난해 3월 즉위할 때부터 한반도 평화 문제를 여러 차례 언급하는 등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여와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언급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교황은 이번 방한 기간 중에 탈북자와 납북자 가족, 6·25 이전 북한에서 사목했던 수녀들과도 만날 예정이어서 더더욱 그렇다. 교황은 전 세계인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정도로 위상과 권위가 높기 때문에 교황의 말 한마디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데일리NK는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한남수 남북동행 대표 등 탈북자 단체 대표 3인에게 교황 방한을 맞아 남북화해와 평화,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기대하는지 들어봤다. 


북한 정권 아닌 ‘북한 주민과 탈북자’ 위해 기도해야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교황의 한국 방문 의미는 단순히 우리 사회의 약자뿐만 아니라 북한에서 고통받고 있는 우리 동포들을 어루만져준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 대한민국은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로 한반도 북쪽엔 70여 년동안 김 씨왕조 3대세습으로 2300만 북한주민이 도탄에 빠져 신음하고 있다.


교황 미사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이 아닌 인권이란 단어조차 모르고 고통받는 북한주민에 대한 기도가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한반도의 통일과 종교의 자유조차 없는 북녘동포, 그리고 제3국에서 떠돌며 체포의 위험에 떨고 있는 해외 탈북자들을 위해 기도해주길 염원한다.




■ 탈북자 ‘난민’ 인정하고 북송 막도록 국제사회에 호소해야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교황의 방한은 현재의 남북관계에서 볼 때 북한에 주는 강력한 평화적 메시지이다.


북한은 헌법상 종교의 자유를 명시해 놓았지만 이는 명목상일 뿐 종교의 자유가 없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종교의 자유가 가장 유린 당하는 나라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교황은 김정은 정권에게 ‘종교의 자유’를 허하라는 용단을 내릴 것을 촉구해야 한다. 또한 북한을 떠나 중국 및 제3국에서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탈북자들을 국제적 견지에서 난민으로 인정하고 북송을 막아달라고 교황이 호소한다면 그 국제적 파장은 어마어마할 것이며 탈북자들에겐 축복과도 같을 것이다.


■ 북한정권에 종교 자유에 대한 메시지 보내야


한남수 남북동행 대표








▲한남수 남북동행 대표
교황이 소외당하고 고통받는 약자들의 편에서 늘 그들을 찾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반도 북쪽 땅 북한 주민들도 그 속에 포함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염원했다.
 
3대세습독재에 의해 종교의 자유도 없이 비참하게 죽어가고 인간의 보편적 권리인 인권도 누리지 못하고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비극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교황의 방한을 통해 종교의 자유도 없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정도의 심각하고 광범위한 북한의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이 독재와 억압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희망한다.


북한 정권에 종교 자유에 대한 메시지와 함께 주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길 바란다. 또한 전 세계가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죽음에 경계에 놓여 있는 중국 공안에 체포된 탈북자들이 지옥의 땅으로 북송되지 않도록 간절히 기대해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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