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北 김영일 비서, 핵개발 계속할 것”

북한 김영일 노동당 비서가 핵무기 개발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김영일이 이달 중순 방북한 일본의 안토니오 이노키 전 참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노키 전 참의원은 통신과 인터뷰에서 김영일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핵개발을 중단하면 지원하겠다고 말하지만 핵을 포기한 나라는 그동안 짓밟혔기 때문에 그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것이 북한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영일은 지난해 김정일 사망 당시 장례위원 명단에서 16번째로 언급됐으며 2003년 8월 북핵 6자회담 첫 회의에서 북한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바 있다.


한편 이노키 전 참의원은 다른 20여 명의 일본인과 함께 김일석 100번째 생일 기념행사에 초청받아 참석한 후 18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