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공 사장 “北단천개발 경영권참여 바람직”

자원개발 분야 남북경제협력사업을 맡고 있는 대한광업진흥공사(이하 광진공)측이 단천지역 광구개발사업에서 남측의 경영권 참여 의사를 피력했다.

이한호 광진공 사장은 8일 정부 과천청사 부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천지역 사업이 본격화되면 남측이 경영권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의 이 같은 언급은 남측은 기술과 자본만 대고 경영에는 참가하지 않는 황해도 정촌 흑연광산 개발과정의 경우처럼 생산광물의 수송지연 등 운영상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야 할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 사장은 “아직 북측과 어떤 합의를 하거나 논의를 한 것은 아니며 경영권 참여의 방식 등도 언급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제하고 “쉽지는 않겠지만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북한지역 사업계획에 대해 그는 “3월말까지 공사가 사업 타당성 검토를 끝내게 되며 황해도 풍천의 흑연광산은 3월 정도에 시추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광진공 평양사무소 개설에 대해 이 사장은 “지금은 평양에 직원이 상주해도 필요한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도 없고 통신을 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하고 “사무소 개설에 대한 북측의 반응이 나오면 이를 보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상징적 설치’에 비중을 두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이 사장은 올해 추진되는 해외사업 가운데 페루와 멕시코,볼리비아 등 남미지역의 구리광 개발과 호주 및 우주베키스탄의 우라늄 개발, 남아프리카 지역의 망간사업 등을 유망사업으로 꼽았으나 올해부터 10년간 최대 20조원을 해외자원개발에 투자하기로 한 국민연금 기금의 활용계획에 대해서는 “연내에는 투자사업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울러 “공사의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에서 해외자원 개발 확대나 북한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인수위측의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며 현재의 사업기조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내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우라늄광 사업에 대해 이 사장은 “옥천지역 등에서 올해도 조사는 계속되나 광석품위가 0.035%로 낮다”고 지적하고 “당장 성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며 기본적으로 이 사업은 본격 개발이라기보다는 예비용으로 필요할 때 쓸 수 있도록 준비해놓는 성격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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