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주화 넋 이어받아 김정은 독재 끝내야”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유조선방송/ 5월 18일>


오늘은 5월 18일, 북한 인민들도 잘 알고 있는 광주 인민봉기가 일어난 날입니다. 김정은 정권은 해마다 이 날을 북과 남의 대결을 부추기고 반미투쟁을 선동하는데 적극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노동신문을 비롯해 모든 신문과 방송을 동원해 광주의 넋을 이어 결사의 투쟁으로 파쑈 독재 통치를 단호히 끝장내자고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난과 반미선동에 열을 올렸습니다.


사실 5. 18 광주인민봉기야말로 남한사회를 민주화를 실현하는데 크게 이바지한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비록 이 인민봉기는 실패했지만 군부 독재화를 막고 남한 사회를 민주화하는데 큰 밑거름이 됐습니다. 오늘날 남한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고 세계에서 열 몇 번째로 막강한 경제력을 자랑하는 나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민주화의 자랑찬 역사와 승리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북한은 1945년, 똑같이 해방이 됐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고 모양 고 꼴 그대로입니다. 아니 어쩌면 그때보다도 훨씬 더 열악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그때는 일제로부터 해방돼 나름대로 행복했다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러나 김일성에 이어 김정일, 지금은 김정은까지 3대째 이어가는 독재 통치로 사람다운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밥에 고깃국, 기와집이라는 거짓말만 주구장창 늘여놓고 있습니다.


이게 다 광주에서 들고 일어난 것처럼 인민들이 들고 일어나지 못하게 저들에게 반항하는 낌새가 있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잡아다가 죽여 버리거나 정치범수용소에 가두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민주화의 ‘민’자도 못 꺼내게 아예 싹을 잘라버리는 잔인한 방법을 3대째 계속 써 먹고 있습니다. 북한 인민들이 탈출해서 중국이나 남한에 가게 되면 가장 많은 질문이 바로 이겁니다. 왜 그렇게 못살고 고통 받는데 가만있느냐?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3대째 독재 통치에 인민들이 굶어죽어도 어떻게 시위 한번 일어나지 않냐? 이겁니다.


북한에 살아보지 못했으니 김정은 일가가 대대로 어떤 짓을 했는지 대줘도 믿지 않으니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이 이런데도 김정은 정권은 5. 18이후 민주화된 남한사회를 악랄하게 헐뜯고 있으니 적반하장도 유분수란 말이 딱 어울립니다. 하지만 김정은 정권은 지금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자기 고모부도 인민무력부장, 중앙당 재정경리부장도 총살해 치우며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처지에 빠진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북한 인민들도 이젠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이제 곧 북한에서도 광주의 넋을 이어 김정은 파쑈 독재 통치를 단호히 끝장낼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