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약사회, 성홍열치료제 북한보낸다

북한에 성홍열 등 전염병이 돌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약사들이 전염병 치료제를 모아 북으로 보낸다.

광주시약사회는 13일 최근 열흘간 광주시내 회원약사 50여명이 모은 성홍렬 치료제 200박스를 남북한 민간교류협력단체인 우리겨레하나되기 광주전남운동본부측에 건넸다고 밝혔다.

약사들이 모은 치료제는 페니실린계 항생제인 아목사실린으로 고열 등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성홍열의 발병 초기단계에 복용할 경우 치료가 가능하고 전염도 차단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잦은 항생제 복용으로 내성이 생겨 효능이 떨어진 상태이지만 항생제가 부족한 북한에서는 성홍열 치료에 효과가 클 것으로 약사회는 예상했다.

약사회 김일룡 회장은 “200박스 정도면 1만4천명이 5차례에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며 “북한 동포들이 홍역과 성홍열로 고생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회원약사들의 도움을 받아 치료제를 북한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약사회에서 모은 치료제를 북한 사정이 좋지 않은 만큼 즉시 보내기로 하고 14일 통일부에 반출신고를 한 뒤 20일께 인천항을 통해 북한으로 보낼 계획이다.

운동본부 주관철 사무국장은 “우리에게는 작고 하찮은 것이라도 북한에서는 매우 유용하게 쓰여질 수 있다”며 “약사들이 모은 치료제도 북한 주민들에게는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전염병 치료제 외에도 북한에 못자리용 보온 비닐 보내기 운동을 올봄에도 5년째 계속하기로 하고 시.도민의 성금을 통해 북한 주민들을 도울 계획이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