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북한과 첫 직항로

1948년 개장한 광주공항이 사상 처음으로 서해직항로를 통해 오는 북측 손님을 맞는다.

9일 6.15민족통일대축전 행사위원회에 따르면 북측 인사 150여명이 오는 14일 오전 6.15 통일대축전에 참석하기 위해 고려항공 전용비행기를 이용, 광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북측 인사들의 대규모 광주방문은 물론 직항로를 통해 광주에 도착하는 것도 광주공항 개장 이후 58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따라 공항 측은 ‘긴장의 끈’을 바짝 죄며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항 건교부 출장소는 최근 국정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안전문제 등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북측 인사들이 도착하는 날에는 시민 2천여명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북측 인사들을 대대적으로 환영할 예정이어서 대규모 인파에 따른 돌발상황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공항공사 광주지사 측도 인터뷰를 위한 귀빈실 개방, 행사 차량 별도 운행, 안내데스크 지원 문제 등 다각적인 준비상황 점검에 골몰하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광주공항에 북측 인사가 오는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에서 북측 인사를 맞이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우려스런 부분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은 통일대축전을 끝내고 17일 북으로 돌아갈 때에도 광주공항을 통해 서해직항로를 거쳐 북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광주공항은 1948년 11월 광주 학동에 광주비행장이 개설돼 이듬해인 민항기가 처음으로 취항했고 1964년 1월 10일 현재의 위치인 광산구 신촌동으로 이전했다.

1990년 한국공항공단이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2002년 4월부터는 광주-상해 정기노선을 개설하는 등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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