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기독병원, 새터민 의료지원

광주지방경찰청과 광주기독병원은 7일 광주지역에 정착하고 있는 북한 이탈주민과 해외결혼 이주여성 등을 상대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의료지원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날 오전 광주경찰청 회의실에서 ‘북한 이탈주민, 해외결혼 이주여성 건강지킴이’ 협약식을 갖고 오는 10월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매년 2차례씩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외래 진료시 병원비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 같은 협약은 북한주민의 경우 탈북 후 제3국에서 장기 체류하면서 건강이 크게 악화하고 결혼이주 여성들도 언어와 문화 관습의 차이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각종 질병을 앓아 의료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탈북 주민과 결혼이주여성 중 일부는 알코올 중독, 당뇨, 고혈압, 우울증 등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부로부터 받는 정착금과 기초생활비로는 병원에 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의료지원서비스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광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은 2003년 149명에서 올해는 227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며 2천500여 명에 이르는 광주 거주 해외결혼 이주여성의 경우 기초수급대상자가 52명이나 될 정도로 경제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