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60주년 北간부들 “바쁘다 바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북한의 핵심간부들이 광복절 60주년을 맞아 행사참석, 외부인사 접견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김 국방위원장의 경우 광복절인 15일과 16일 광복 60주년 축하행사에 초청된 외부인사 접견, 주요 축하행사 참석 등 공식석상에 수차례 모습을 나타냈다.

북한매체에 따르면 그는 광복절인 15일 러시아와 관련된 행사와 러시아 정관계 인사를 접견, 러시아에 대해 특별한 친밀감을 보였다.

그는 광복절을 맞아 초청된 러시아의 베료즈카 무용단 공연을 관람하고 광복 60주년 기념 북.러 합동연회에도 참석했다. 또 이날 방북한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와 바실리 클류체노크 연방평의회(상원) 국방.안전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러시아 노병 국회의원 대표단도 접견했다.

그러나 환담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는 16일에도 주동문 워싱턴 타임스 사장을 접견한 후 연 인원 10만여 명이 참가한 집단체조와 예술공연(매스게임) ‘아리랑’ 개막공연을 관람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1992년과 1994년에도 북한을 방문, 고(故) 김일성 주석과 회견을 한 적이 있다.

집단체조 ‘아리랑’ 개막공연에는 김 국방위원장뿐만 아니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조명록 북한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총리, 김영춘 북한군 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연형묵 국방위 부위원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김철만 국방위원, 최태복.김국태.정하철.김중린 노동당 중앙위 비서, 최영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서기장 등 고위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아리랑’ 공연에는 최근 공식석상에 뜸하던 리을설 원수와 김익현.리종산.김룡연.리하일.박기서.전재선.장성우 등 차수그룹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 상임위원장은 14일 광복 60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에서 보고를 한 후 15일 ‘백두산 위인칭송 모임 및 조선의 자주적 평화통일 지지 세계대회’에 참가한 외국의 친북단체와 국제단체 관계자를 초청, 환담을 나눴다.

신장병 치료를 받았던 조 총정치국장도 지난달 4일 노동당 공동구호 관철 인민무력부 궐기모임에 참석한 후 한 달여만인 지난 14일 열린 광복 60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16일에는 북한군 공훈국가합창단 공연장에도 참석했다.

박 총리는 15일 김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조국해방 60주년 조.러 합동연회와 베료즈카 공연에 모습을 나타냈고, 16일에는 플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를 만났다.

지난해 췌장암 수술을 받았던 연형묵 국방위 부위원장도 15일 러시아 베료즈카 공연장에도 모습을 나타냈고,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같은날 러시아 노병 국회의원대표단과 16일 북한군 공훈국가합창단 공연, 광복 60주년 조.러 합동연회에 참석했다.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은 15일 평양을 방문한 미국의 테드 터너 전 CNN 회장과 환담했으며, 양형섭 부위원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은 광복을 맞아 해방탑과 소련군 열사묘,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등에 헌화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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