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주년 保ㆍ革 대규모 집회

광복 60주년을 기념하는 ‘8.15 민족대축전’ 둘째날인 15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민간단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민족대축전 주최측인 6.15 공동준비위원회 등이 각종 행사를 잇따라 연다.

특히 진보 성향 민간단체들은 반전(反戰)ㆍ반미(反美)ㆍ평화ㆍ통일 등을 주제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반면 보수단체들은 한미동맹 강화 궐기대회 등으로 맞설 예정이어서 보ㆍ혁(保ㆍ革) 갈등이 우려된다.

◇ 진보ㆍ보수단체 행사 = 진보 단체들의 모임인 통일연대 및 민중연대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대학로에서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반전평화 자주통일 범국민대회’를 열고 종각로터리까지 2.5㎞를 행진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 집회에 대해 금지 결정을 내렸으나 집회 주최측은 강행 방침을 밝히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진보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 100여명은 대학로 집회 직후 행진에 참가하지 않고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이동,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까지 ‘미국의 한반도 전쟁 책동 규탄과 한반도 평화실현 촉구대회’를 연다.

범청학련 회원 3천명은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연세대에서 13주년 기념대회를 열기로 했다.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 회원 200명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탑골공원 앞에서 ‘태평양전쟁 희생자 위령제’를 연 뒤 종로1가∼공평로터리∼종로구청 후문∼국세청 구간을 행진할 예정이다.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서울역 광장에서 1천500명이 모인 가운데 ‘광복 60주년 자유통일 국민대회’를 연다.

또 다른 보수단체인 반핵반김 국민협의회 회원 4천여명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광화문 인도에서 열리는 광복절 기념 한미동맹 강화 궐기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또 여호와 새일교회 신도 100명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종묘공원에서 ‘8.15 멸공(滅共) 진리 대강연회’를 연 뒤 탑골공원까지 700m를 행진키로 했다.

◇ 정부 및 지자체 행사 = 행정자치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화문 및 이순신 장군 동상 일대에서 제60주년 광복절 경축식과 거리축제를 연다.

이 거리축제에는 2만여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숭례문 광장에서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5천여명의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행자부 주최 광복 60주년 경축음악제가 열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보신각 및 청계로 일대에서 보신각 타종행사를 열고 보신각∼광교로터리∼태평로∼시청 구간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타종 행사에는 서울시 관계자들과 시민 등 5천명이, 행진에는 1천명이 각각 참가할 예정이다.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 50분까지는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서울시 주최 광복 60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며 이 야외음악회는 2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 8.15 민족대축전 행사 = 8.15 민족대축전을 주최하는 6.15 공동위원회는 오전 9시 장충체육관에서 4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민족통일대회’를 열고 ‘7천만 겨레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어 이번 축전에 참가한 남ㆍ북ㆍ해외 민간 대표단 400여명은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동안 서대문형무소로 이동해 역사관 등을 둘러본 뒤 일본의 역사왜곡과 군국주의화 움직임을 비판하는 ‘대일(對日) 특별성명’을 공동 발표한다.

이날 민족통일대회 이후에는 오후 7시까지 장충체육관에서 태권도ㆍ노래경연 등의 체육ㆍ오락행사가, 오후 5시∼6시 30분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문예공연이 열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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