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판까지 설치한 휘파람 자동차 인기 없어”

한국 평화자동차가 북한과 합작해 제작하고 있는 자동차 ‘휘파람’의 인기가 시들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가격이 비싸고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이다. 


휘파람은 1998년 평화자동차가 70%, 북한이 30%의 지분을 나누기로 하고 만든 남북 합작 기업에서 생산한다. 비록 외국 기업의 기술을 들여왔지만, 북한 현지에서 조립한 이 자동차에 대해 북한 당국은 이례적으로 상업 광고까지 내보내며 주민들의 구매를 독려했다.


통일교 산하 기업인 평화자동차는 대북 자동차 산업 투자를 수익보다는 대북협력과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기대효과를 고려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휘파람은 2002년 처음 생산 당시엔 이탈리아 피아트 시에나의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했다. 이후에는 중국 자동차 회사와 협력해 다음 모델을 만들었다. 북한은 이 같이 생산한 휘파람 승용차를  내수용으로만 판매하고 있다.


RFA는 “처음에 휘파람 자동차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실용성이 없어 인기가 떨어졌다”며 “북한이 휘파람 자동차를 팔기 위해 귀국자(북송 재일교포)들만 가질 수 있게 했던 자가용차를 일반 개인들도 가질 수 있게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또 차를 사는 주민들에게 외화 출처도 묻지 않고, 또 자동차 구매자에게 각종 세금 혜택을 주는가 하면, 차 번호판까지 보안서에서 직접 해주는 등 우대정책을 썼다고 한다.


북한 주민들이 그러나 별 호응이 없는 데는 값이 싼 일본제 밴 차량이 휘파람에 비해 더욱 유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휘파람 자동차의 가격은 1만 달러 정도인데 반해 일제 중고차는 3000-5000달러(340만~564만원) 정도로 저렴하고, 장사를 위해 짐을 싣기도 좋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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