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재개 南北회담 46분만에 오전회의 마쳐”

남북은 8일 오전 10시부터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 전체회의를 시작했지만 회담 시작 46분만에 종료됐다.


통일부는 오전 10시부터 금강산 개성관광 관련 남북당국간 실무회담이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시작됐고 10시 46분 오전 전체회의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오후 회의일정은 연락관 접촉을 통해 협의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회담 시작 직후 브리핑에서 “금강산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그리고 관광객 신변안전보장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방북을 앞둔 회담 대표단을 격려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천명한 ‘원칙있는 남북관계’를 구현하는 회담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가 종전에 공식적으로 북한에 요구했던 사항은 그대로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차관은 또 신변안전 보장 강화를 위한 남북간 출입.체류 합의서 개정안을 이번 회담에서 제시할 것이냐는 질문에 “필요한 준비는 다 해서 간다”고 말했다.


북측도 우리 정부의 선결조건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재개를 위한 모든 조건들을 의제로 삼아 북측의 전향적인 태도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우리 당국자의 사건현장 방문을 북측에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변안전보장에 대해서는 북측으로 부터 공식적인 입장과 문서화된 합의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적 수준의 보장을 요구하며 ‘개성.금강산 출입체류합의서’를 보완해 접견권, 변호인 조력권 등의 명시를 요구할 계획이다.

북한은 관광재개 실무회담에 강용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를 수석대표로 주광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책임부원, 리경진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과장이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