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쏴 놓고”… 北이 챙기는 7월 관광료 ‘180만 달러’

현대아산이 7월의 대북 관광 대가로 지급할 금액은 180여만달러(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29일 현대에 따르면 현대아산이 7월 북측에 송금한 대북 관광 대가는 금강산이 59만1천360 달러(6억원), 개성이 118만 달러(11억8천여만원)로 통일부 승인을 받아 내달 초까지 북측에 송금할 계획이다.

현대아산이 故 박왕자 씨 피격 사고로 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7월분으로 북측에 지급해야 할 금강산 관광 대가는 최소 59만달러다.

7월 1일부터 금강산 사고가 발생한 11일까지 금강산을 찾은 관광객은 총 9천856 명으로 1인당 입경료를 평균 60달러로 계산하면 59만1천360 달러에 이른다.

개성 관광은 7월 1일부터 27일까지 총 1만603명이 이용했다. 이달 말까지 1천200여명의 방북이 예정돼 1인당 요금이 100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관광 대가가 118만300 달러에 이를 것으로 현대아산은 추정했다.

현대아산이 1998년 금강산 관광을 시작한 이래 관광 대가로 지급한 금액은 1999년 2억600만 달러를 시작으로 올해 6올까지 총 4억8천598만 달러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개성 관광은 6월까지 누적 인원이 7만2천67명으로, 북측에 총 720만달러를 지급했다.

그동안 현대아산은 매달 통일부의 승인 하에 별다른 문제없이 금강산 및 개성 관광객 수에 따라 관광대가를 북측에 지급해왔다. 그러나 故 박왕자씨 피살 사건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이라 이번에 관광 대가 지급을 통일부가 허가해줄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은 북측과 금강산 및 개성 관광의 대가에 대해 오래전부터 합의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7월분 송금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아산측은 “금강산 사고로 7월에 관광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7월 11일까지는 금강산 관광이 정상적으로 진행됐기에 합당한 대가를 지급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송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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