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준 “남.북.러 3각협력 매우 중요”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은 8일 “남북한과 러시아 간 3각협력은 모두에게 실익을 주는 윈윈관계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 러시아와 정치뿐 아니라 경제, 과학 등 모든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러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러시아를 찾은 곽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국영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북핵과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및 다자 간 협력해야 할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협력 관계’로 올려놓은 것도 그런 이유”라고 강조했다. .

곽 위원장은 “한국 정부는 러시아와 철도, 에너지, 그리고 녹색 사업 등 `3대 실크 로드’ 프로그램을 수행 중인데 이 프로그램의 주요 무대는 시베리아와 극동이 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남.북.러 3각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모스크바 방문 때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한 한ㆍ러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3대 실크로드’ 건설을 제시했고 이후 양국 정부 차원에서 실무 협의가 진행 중이다.

곽 위원장은 “러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원천 기술, 한국의 자본, 북한의 노동력이 합해지면 모두에게 엄청난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그러나 3각협력을 위해선 북핵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 기업들이 2012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와 관련한 각종 건설 사업에 주요 계약자로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한국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도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러시아가 우리에게 특별한 협력을 제안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내년 양국 수교 2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해 곽 위원장은 “이미 양국 정상이 내년에 양국에서 문화 축제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내년 하반기 서울에서 열리는 한ㆍ러 축제는 상호 이해 증진과 협력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곽 위원장은 지난 7일 블라디미르 나자로프 안보회의 부서기와 비탈리 이그나텐코 이타르 타스 통신사 사장, 러시아 주요 싱크탱크인 전략문제연구소와 현대발전연구소 소장 등과 면담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곽 위원장은 9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에서 ‘이명박 정부의 비전, 한ㆍ러 동반성장과 한국의 신성장 동력’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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