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北 민간인 억류사태시 美 대처는?

미국의 여기자가 17일 압록강변에서 북한군에 의해 억류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향후 미북간의 외교적 행보가 주목된다.

북한과 미국은 과거에도 미국인 억류 사태가 있었지만 미국에서 특사 파견 등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왔다.

예를 들어 1996년 8월 압록강을 건너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간첩 혐의로 억류됐던 에번 헌지커 사건을 들 수 있다.

당시의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헌지커는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미국인으로, 술에 취해 알몸으로 압록강을 수영해 북한으로 들어갔다.

북한은 헌지커가 압록강을 넘어 북한으로 밀입북하자 간첩으로 규정하여 구속했으나 빌 클린턴 당시 미대통령의 특사로 방북한 빌 리처드슨(현 뉴멕시코 주지사)이 같은해 11월에 방북하면서 사건은 해결됐다.

리처드슨은 북한이 헌지커 석방 협상과정에서 벌금으로 10만 달러를 요구하였지만 ‘인질 몸값은 지불하지 않는다’는 미 정부 방침에 따라 헌지커 가택연금에 든 ‘호텔비’ 명목으로 5천 달러에 협상을 타결지었다.

소셜공유
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