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방해’ 납북자가족들 경찰 조사받아

납북피해자보상법 시행령에 관한 공청회를 방해한 혐의로 통일부에 의해 피소된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등 10명이 3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최 대표는 이날 남대문경찰서 출두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일부가 공청회를 방해했다는 이유만으로 납북자 가족들을 고소한 것은 전대미문의 국가공권력 남용임과 동시에 한많은 세월을 눈물로만 보내온 가족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최 대표 등 납북자 가족들은 조사를 마친 뒤 이날 오후 한나라당을 방문해 납북피해자보상법 시행령과 통일부의 고소사건에 대한 가족들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날 경찰 조사 대상엔 납북 귀환자 최욱일 고명섭씨도 포함됐으나 고씨는 병환으로 출석하지 못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8일 공청회를 방해한 납북자가족모임 관계자 11명을 검찰에 고소했으며, 이에 앞서 가족모임측도 7월말 이재정 통일장관이 “일부 납북자들에 대해 월북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이 장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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