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조종사 훈련시간 3년간 적정치 밑돌아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지난 3년간 적정 비행훈련시간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서청원(친박연대)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공군 전투기 조종사 1인당 훈련시간은 2005년 134시간, 2006년 134시간, 2007년 132시간 등 평균 약 133시간에 머물렀다.

이는 공군이 조종사의 기량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훈련시간으로 설정.운영하고 있는 연평균 150시간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군은 올해도 유류비 절감을 위해 지난 7월8일부터 교육훈련 분야에서 1∼4단계 대응조치 중 마지막 4단계 조치를 시행키로 하고 공군 조종사의 훈련시간을 134시간에서 132시간으로 2시간 줄이고 대신 부족한 비행훈련은 지상 시뮬레이션 장비를 이용토록 했다.

이와 관련, 최근 3년간 조종사 1인당 시뮬레이터를 비롯한 지상훈련장비 탑승시간은 2005년 12시간, 2006년 17시간, 2007년 22시간 등 평균 17시간에 달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따르면 2005년을 기준으로 일본, 대만 등 주변국과 선진국들 조종사의 연간 비행시간은 최하 150시간에서 최고 260시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과 일본은 150시간, 중국은 구형기와 신형기 각각 130시간과 180시간, 프랑스와 호주, 대만은 180시간, 영국과 캐나다 210시간이며 미국은 전투기 189시간, 폭격기 260시간의 비행시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지상 시뮬레이션 장비를 이용한 훈련이 실제 비행훈련과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없어서 전투준비태세 유지와 전투기 안전사고 예방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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