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트라이앵글’ 통한 泰입국 탈북자 급증

태국-라오스-미얀마 국경의 삼각형을 이루는 ‘골든트라이앵글’을 통해 태국으로 밀입국하는 탈북자가 올들어 급증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태국 경찰의 발언을 인용, 골든트라이앵글과 접한 태국 북부 치앙사엔을 통해 밀입국한 탈북자 수가 2005년에는 94명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157명으로 불어났으며, 올해는 이날 현재 136명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치앙사엔의 수라차이 타인차이 경찰서장은 “아편과 헤로인의 주생산지로 유명한 골든트라이앵글이 탈북자들의 태국 밀입국을 위한 주요 루트로 이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치앙사엔을 통해 밀입국하는 탈북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국 해군과 해양경찰은 이날도 라오스에서 메콩강을 따라 모터보트를 이용해 치앙사엔으로 밀입국한 19세에서 53세 사이의 탈북여성 5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밀입국 혐의로 9일 법정으로 넘겨질 예정이며, 2천 바트(약 6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벌금을 내지 못할 경우 벌금액수에 해당하는 기일(10일)만큼 구류처분을 받게 될 예정이다. 탈북자 대부분은 구류처분 뒤 절차를 밟아 한국으로 입국하게 된다.

로이터는 지난달에도 태국 수도 방콕의 이민국 수용소에 억류되어 있던 탈북자 400여명이 빠른 한국행을 요구하며 3일간 단식농성을 벌이는 등 탈북자가 급증함에 따라 태국 이민국 당국이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고 보도했다./방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