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日-北국교정상화 노력”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2일 북한과의 국교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많지만 임기중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당본부에서 가진 회견에서 “국교정상화 협상은 평양선언에 따른 것이고 북한도 평양선언을 존중하는 입장인 만큼 협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9월까지인 임기내에 국교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가능한 노력은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임기내에 대북 국교정상화를 추진하겠다던 그동안의 입장에서는 다소 물러선 것이다.

여당 일각에서 3번째 방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듣지 못했다”면서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극히 낮다”고 말해 자청해 방북할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일부터 재개될 6자회담 진행상황을 보아가면서 상호 성의를 갖고 국교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총리 최측근 인사의 한명으로 꼽히는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자민당 부총재는 이날 오전 민방 TV프로그램에서 선거에 압승한 고이즈미 정권의 외교과제와 관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내년 9월까지 한번 더 회담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소선거구에서 당선이 확정된 직후 6자회담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문제를 우선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 “납치문제에 대한 기분은 이해하지만 북.일만의 문제만을 다루는 것은 무리”라고 말해 6자회담에서 납치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견해도 밝혔다.

자민당 압승을 계기로 연립여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임기연장론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정권정당의 총재에 관한 규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해 임기를 채운 후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포스트 고이즈미’ 문제에 대해서는 “당내에 의욕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제, “그런 사람들에게 활약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해 우정민영화법 제정후 단행할 내각과 당직 개편인사에 반영할 계획임을 내비쳤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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