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탈북자 “김정일 비자금이 북한경제 망친 주범”

2000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달현 전(前) 정무원 부총리가 생전에 ‘스위스 은행에 (김정일 비자금으로) 잠긴 돈이 최소한 40억 달러는 된다. 김정일 동지 때문에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는 고위 탈북자의 증언이 나왔다.

월간조선 8월호는 자신을 김 전 부총리와 상당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소개한 고위급 탈북자 A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1990년대 말에 김달현이 자살한 것도 (북한경제에 대한)절망감 때문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탈북자의 증언에 따르면,1988년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한 김달현은 ‘수출한 돈이 정문(正門)으로 들어오지 않고 당으로 빼돌려져 대성은행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조선은행과 무역은행은 빈털터리다. 송이버섯을 수출하여 연간 9000만 달러를 버는데 (김정일 비자금으로) 다 빠져 나갔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김달현은 김정일에게 경제건설을 위해 외화자금 마련을 요구하는 형식으로 비자금을 경제건설에 투입할 것을 요청했지만 김정일은 거절했다는 것. 김달현은 이후 정무원 부총리 및 국가계획위원장에서 해임돼 2.8 비날론 연합기업소 지배인으로 갔다가 2000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탈북자는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은 오랫동안 북한 무역의 창구였다. 요새 무역일꾼들의 불만이 대단하다. 김정일 때문에 정상적인 무역이 지장을 받는 데다 김정일이 문제를 해결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김정일은 초조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고위급 탈북자는 인터뷰에서 “김대중과 노무현 두 사람은 김정일에게 비자금을 보태주고 그 비자금을 보호해 주려는 민족의 반역자”라며 격분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 잡지는 또 다른 탈북자의 증언을 통해 “김영남씨가 1997년 요코다 메구미씨를 화장했다고 말한 오봉산 봉사사업소은 1999년에 건설되었다”며 “당 간부들은 주로 신미리 애국열사릉 주변에 있는 전용 화장장에서 화장을 하는데 김영남의 직책이라면 오봉산 화장장 같이 일반인이 이용하는 곳에서 화장했을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요코다 메구미씨의 유골이 다른 사람의 뼈가 섞여 있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1997년 이후 북한은 중국제 화장기계를 들여와 관리가 잘 되었기 때문에 화장할 때 다른 사람의 유골이 섞인다는 것은 지어낸 얘기이다”라고 증언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신보라 대학생 인턴기자 qhfk111@dailynk.com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