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 클린턴 장관에 송환 협조 요청”

북한군 국경경비대에 억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미국 여기자들과 관련,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미 행정부 고위관리의 발언을 인용, “북한에 억류된 기자들의 소속사인 커런트 TV가 고어 전 부통령이 공동창립한 회사여서 고어 전 부통령이 직접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19일 보도했다.

고위관리는 이어 “클린턴 국무장관이 여기자 북한 억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사태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월 20일 인터넷판을 통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고어 전 부통령,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 등 세 명을 지목하며 “이들 세 사람이 오바마 정권의 보이지 않은 가장 중요한 인물들”이라고 표현한 바 있어 고어 전 부통령의 요청을 받은 클린턴 장관이 이 사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우드 대변인 직무대행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국경경비대에 억류된 미국 기자들의 석방을 위해 “당연히 중국 정부와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서도 (북한과) 대화한다”고 밝혔다.

우드 대변인은 유엔 주재 북한 대사관 (뉴욕 채널)과도 대화중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모든 방법을 추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북한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개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 기자 2명의 억류문제를 물어보자 “붙잡힌 것이 맞느냐”고 반문한 뒤 “잡혔으면 우리 공화국 법률에 따라 처리되겠죠”라고 말했다.

소셜공유
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