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어민들, 월북사건 여파 우려

13일 오후 남한 주민이 어선을 몰고 북한으로 넘어간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고성군 거진과 대진지역 어민들이 어로활동에 지장을 받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1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13일 오후 우리군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어선 한척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으로 넘어갔으며 이 배에는 황모(57)씨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어로한계선 주변지역에서 어로활동을 하고 있는 고성군 대진과 거진지역 어민들은 이번 사건이 어로활동에 혹시나 지장을 주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교롭게도 지난 1일부터 한시적으로 개방된 저도어장의 출어가 14일 이뤄지지 못해 어민들은 이번 사건의 여파 때문이 아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어로 한계선 이북지역에 위치한 저도어장은 해마다 4월1일부터 11월 말까지 8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대진과 거진지역 어민들에게 개방되고 있으며 각종 수산물이 풍부한 이 어장에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70∼80여척의 어선들이 출어하고 있다.

이에대해 속초해경은 “이날 저도어장의 출어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좋지 않은 해상의 날씨 때문으로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15일에는 정상 출어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획부진 등을 이유로 어로한계선 일대 어장확대 등을 요청해온 어민들은 “과거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어선출입과 조업이 엄격하게 통제되거나 강화되는 전례가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여파가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어민들이 걱정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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