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요지 “평양에 김정남 지지세력 있을 것”

북한 김정남과 주고받은 150여 통의 이메일과 7시간에 걸친 대면 인터뷰를 토대로 ‘안녕하세요 김정남입니다’라는 책을 펴낸 고미 요지 도쿄신문 편집위원이 김정남 지지세력이 평양에 있을 것이라고 21일 주장했다.


고미 위원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남은 1995년 이후부터 평양에 거주하지 않았지만 그를 지지하는 세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고미 위원은 “김정은이 후계자로 선정된 후 그는 평양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젊은이들의 현황과 경제실태 등 평양의 정세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면서 “이런 점을 볼 때 아직도 친분을 가지고 있는 인맥이 평양에 형성돼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정남의 중국내 인맥과 관련해서는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의 중국인들과 북한 사업에 관심이 많은 중국 인사들이 김정남과 지속적인 연락을 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이 인사들 중에는 태자당과 연결고리가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김정남 지원설에 대해 “중국정부가 직접적인 지원은 하지 않고 중국의 특정 부류 사람들이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남이 북한에 귀환할 가능성에 대해 “김정남이 평양에 돌아가 북한을 지도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면서 “평양을 관광한 중국인에 따르면 ‘안녕하세요 김정남입니다’ 책이 이미 평양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다. 김정남은 민감한 발언을 많이 했기 때문에 평양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정남과 김정은의 조우 여부에 대해 “김정남은 김정은과 직접 만난 적이 없다. 다만 김여정과 어릴적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정철과도 해외에서 수차례 만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미 위원은 북한 최고지도자도 군부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다면서 “김정남은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아버지도 군부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연평도나 이번 광명성 3호 사례도 군부의 독자적 움직임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