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北, 믿을 곳은 중국..무역 급증

핵실험 이후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고립된 북한의 대중국 의존도가 심화하면서 올 상반기 중국과의 무역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다둥(大東)항 세관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달까지 북한과 중국의 무역량은 71만8천t(무역액 9천617만6천 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1.9% 증가(무역액 268.4% 증가)했다.

이 기간 중국의 대북 수입 화물은 70만1천t(6천716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78%(무역액 306.1%) 증가했으며 대북 수출 화물은 1만7천t(무역액 2천901만6천 달러)으로 550%(무역액 206%) 늘었다.

북한에서 반입된 상품은 무연탄과 철강재가 주종을 이뤘다. 무연탄 수입액이 4천622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68.5%를 차지했으며 철강재가 598만9천 달러(8.9%)로 뒤를 이었다.

대북 수출품은 기계류가 1천436만9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천200% 폭증했고 옥수수와 쌀 등 농산품도 1천144만2천 달러를 기록, 40.2% 증가했다.

중국 개인기업의 무역액이 8천572만2천 달러로 330% 증가하면서 전체 대북 무역의 97%를 차지했으며 국유기업 무역액도 749만3천 달러로 1천% 급증했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신의주와 마주보고 있는 단둥은 대북 무역 물량 80%를 소화하고 있어 북중간 무역 추이를 파악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의 대중국 무역이 급증한 이유는 지난해부터 남북 관계가 악화된데다 올들어 핵 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북한의 주요 무역국이었던 한국.일본과의 거래가 위축됐고 세계 금융 위기에도 불구, 견조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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