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시 경, 북한 신의주 압록강 선착장에서 ‘신의주-신도군(薪島郡)’간 여객선을 기다리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승선 요금은 1인당 북한 돈 5백원이며, 짐이 있을 경우에 추가로 최대 5백원까지 더 물어야 한다. 여행증명서나 출장 증명서가 있는 사람만 승선할 수 있으며, 국경수비대 군인들과 신도군 간부들은 무료다.
여객선은 낮 12시 경 신의주 선착장에 도착 해 승객들과 짐을 내렸고, 오후 1시부터 신도행 주민들의 승선이 시작됐다. 선착장에는 200여명의 주민들과 군인들이 몰려들어 잠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95년까지 신의주 중심으로 압록강 상, 하류간 여객선이 운행되어 왔으나 이후 연료부족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2003년 일명 ‘비단섬’으로 불려지는 신도군에 대한 개발과 국경통제가 시작되면서 현재 신의주와 신도간의 여객선이 격일로 운행되고 있다.
▲여객선에 내리는 한여성이 바쁘게 출입문을 통과하고 있다. ⓒ데일리NK
▲신도군으로 향하는 승객들은 저마다 큰 짐과 자전거를 갖고 있다. ⓒ데일리NK
▲여행증명서 검열을 받기위해 군인앞에 줄서 있는 주민들의 모습 ⓒ데일리NK
▲선착장 주변은 국경수비대 군인들이 통제한다. ⓒ데일리NK
▲고급 세단 승용차에 앉아 여객선을 기다리는 귀부인(?)의 모습 ⓒ데일리NK
▲군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여성이 선실로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NK
▲승선한 승객들이 여객선의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데일리NK
▲수레꾼들은 선착장에서 신의주역까지 2천원을 받고 짐을 옮겨준다. ⓒ데일리NK
▲떠나는 유람선의 뒷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여성들, 뒷 편에는 하선한 승객들의 짐검사가 한창이다. ⓒ데일리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