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떨군 北선수들…”승점 1점도 못챙기고”

북한이 2010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에 3:0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월드컵 3전 전패를 기록했다.


북한은 25일 정대세를 원톱으로 하는 5-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코트디부아르에 맞섰다. 포르투갈 전에서의 대량실점을 의식한 듯 수비를 강화하는 모습이었지만, 지난 브라질 전 만큼 빈틈없는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북한은 전반 초반부터 코트디부아르의 위협적인 공세에 허둥댔다. 결국 전반 13분 코트디부아르의 투레가 왼쪽 측면에서 보카의 날카로운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19분에는 좌측에서 올라온 센터링을 드록바가 트래핑, 바로 터닝슛을 날렸고, 이 볼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자 로마리치가 침착하게 헤딩골로 마무리를 했다.


이후 에도 북한은 코트디부아르에 측면을 계속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후반 들어 북한은 안정을 되찾고 수비에 집중력을 보이면서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을 차단해 갔다. 후반에 북한의 수비가 강화되면서 대량 득점을 노린 코트디부아르는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후반 34분에는 ‘인민루니’ 정대세가 문전에서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지만 볼 처리 미숙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코트디부아르도 후반들어 굳게 닫혀있는 북한의 골문을 줄기차게 두드리다가 결국 후반 37분 왼쪽측면에서 올라온 빠른 공을 칼루가 논스톱 슛으로 연결시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북한은 44년 만의 월드컵 진출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총 11골을 내주면서 단 1점의 승점도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대회에서 북한은 브라질 전에서 보여주었던 ‘질식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은 북한 축구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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