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가지 김평일’, 폴란드서 여행제한 조치받아”

김정일의 이복동생인 김평일 폴란드 주재 북한 대사가 폴란드 내에서도 여행 제한 조치를 받고 있다고 RFA가 25일 보도했다.

파즈코프스키 폴란드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해 9월부터 폴란드 주재 북한 대사인 김평일을 비롯한 모든 북한 외교관들은 대사관이 있는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를 벗어나기에 앞서 외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15일 RFA에서 밝혔다.

이 대변인은 “북한 외교관들에게 적용된 이 같은 여행 제한은 북한 당국이 평양에 주재한 폴란드 외교관들에 대해 평양에서 50km 이상 떨어진 지역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북한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한 데 대한 상응한 조치”라고 말했다.

김정일은 1970년대 후계자로 공인된 이후 김평일을 비롯해 ‘곁가지’로 분류되는 이복형제들을 해외 공관으로 내보냈다. 김평일도 1979년부터 외교관 활동을 하며 평양을 떠나 해외를 떠돌았다.

이에 대해 폴란드 외교 관계자는 “평양에 주재한 폴란드 외교관들이 몇 년 전부터 생필품 구입을 위해 중국을 자주 드나들었다”며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북한 당국이 북한에 주재한 다른 유럽연합 외교관들에 비해 더 엄격한 여행 제한 조치를 폴란드 외교관들에게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평양에 주재한 모든 나라의 외교관들은 평양 외의 지역에 여행가기 위해서는 북한 외무성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특별히 군사적으로 민감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외교관들의 여행 요청은 대부분 허락해 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북한 외무성이 유럽연합 국가 가운데서도 특별히 북한과의 관계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폴란드 외교관들에게 엄격한 여행 제한 조치를 내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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