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이장희)는 8일 오후 정동배재대학교 학술지원센터에서 통일부 박흥렬 남북회담 사무국 상근 회담대표를 초청해 ‘남북경협에 대한 북한의 기본인식’을 주제로 남북경협실천아카데미 첫 강의를 시작한다.
남북경협실천아카데미는 경협운동본부가 개성공단을 비롯한 대북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남북경협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대북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준비됐다.
주최측은 박흥렬 회담대표의 첫 강의에 대해 “남북경협에서 남과 북의 인식차이가 있는 현실을 설명하면서 대북투자의 성공을 위해서는 서로간의 이해가 일치하는 것이 중요한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조총련, 초기 남북경협 등에서 나타난 북한의 약속 불이행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대책과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개성공단의 임금인상 부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임금인상이 ‘남북 합의사항 내의 인상’이라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데미는 남북경협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하여 총 10강으로 구성되었으며 통일부 김천식 경제협력 국장, 북한대학원 양문수 교수, 로마손 시계 김기문 대표이사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이장희 대표는 인사말에서 “신(新) 남북경협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역할분담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포괄적인 국익을 중시하고 민간은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자율성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주현 기자 shin@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