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탈북자 건강 지킴이로 나서

북한이탈주민(탈북자)의 신변보호를 하고 있는 경찰이 이들의 건강 지킴이로 나선다.

전남지방경찰청은 23일 “새터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24일 지방청 회의실에서 광주기독교 병원과 `새터민 건강지킴이 후원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광주기독병원은 24일부터 오는 2007년 6월 30일까지 광주.전남지역에 정착하고 있는 새터민들을 대상으로 1년에 2차례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고 외래 진료시 무료, 입원시 병원비 감액 혜택을 주게 된다.

또 올해 개원 100주년을 맞아 광주기독교 병원이 시행중인 100명 무료 수술 지원 대상에 새터민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경찰이 이같은 협약을 추진하게 된 것은 새터민들이 탈북 후 중국, 몽골, 베트남 등 제3국에서 장기 체류하면서 불규칙한 식사와 심리적 압박에 따른 과도한 음주, 흡연 등으로 건강이 크게 악화, 남한에서의 정상적인 정착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새터민 중 일부는 알코올 중독, 당뇨, 고혈압, 불안.우울 등의 병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부로부터 받는 정착금과 기초생활비로는 병원을 찾아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터민들이 건강하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전남에는 229명의 새터민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2003년 12월 149명, 2004년 190명에서 매년 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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