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터넷서 北찬양한 교사·군인 등 70명 수사

경찰청은 19일 북한 매체나 출판물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글을 수집해 인터넷에 올려온 사회 각계 인사 70여명을 적발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종북 사이트인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와 유사한 홈페이지, 개인 웹사이트 등에 이적 표현물을 무더기로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종북 활동자 가운데 공군장교, 변호사, 의사, 철도청 과장, 교육철 공무원, 대형 건설사 직원 등 각계 인사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지방의 한 병무청 징병검사과 8급 직원 김모 씨(38)는 2009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장군님은 세기를 향도하신다’ 등 북한 찬양 동영상 17건을 유튜브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앞서 13일 김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북한 관련 서적과 컴퓨터 등을 확보했으며 이를 분석한 뒤 김 씨를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적인 북한을 신봉하는 사람이 징병검사 업무를 통해 장병들의 신상정보 등을 파악해 유출한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찰청이 발표한 최근 3년간 ‘국가안보 위해 사범’은 360명가량이다. 이들의 큰 특징은 직군이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친북단체 등 시민단체 활동가(138명)가 제일 많고, 교사(31명)가 뒤를 이었다. 군인 7명, 공기업 직원 5명이었다.


경찰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통신환경의 발달로 이적 표현물을 찾고 게재하는 게 수월해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종북 활동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친북 사이트 색출을 위한 장비와 인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할 방침이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