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해외 친북 웹사이트 76개 성행 중”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 중인 친북 웹사이트가 모두 7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이범래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해외 친북사이트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친북성향을 지닌 웹사이트 중에 미국에 서버를 둔 사이트가 31개, 일본 19개, 중국 13개, 독일 4개, 기타 나라 9개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웹사이트들은 북한 체제가 연상되지 않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리아북센터, 코리아네트워크, 실리은행, 모악산, 고려바둑, 조선관광 등 얼핏 봐서는 북한체제 선전과 관련이 없는 듯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웹사이트는 ‘우리민족끼리’, 북한의 해외조직인 ‘재일 조총련’,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등이 꼽히고 있으며, 이밖에 ‘통일학연구소’ ‘조국평화통일협회(평통협)’ ‘재미동포전국연합회’ 등은 미국이나 일본 등지에 서버를 두고 반미(反美) 사상을 홍보하고 있다.

경찰청은 또 친북 관련 게시물 삭제요청·권고 건수는 올해 8월까지 1035건으로 매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삭제요청·권고 건수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총 6377건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올해 들어서 국내 웹사이트에 친북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1명이 구속되고, 5명이 불구속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소속 대남 선전 웹사이트인 ‘구국전선’은 지난 6월 촛불시위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당시 한국 내 친북 세력들을 상대로 반정부 반미 투쟁을 선동한 바 있다.

‘구국전선’은 지난 6월 10일, “전 국민은 이명박 정권의 최후의 항복을 받아낼 때까지 투쟁의 촛불을 더욱 높이 치켜들자” “반이명박 투쟁을 반미 자주화투쟁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 “반이명박 투쟁을 조국통일 운동과 결부시켜 나가자” 등 3개 항의 지침을 선언했다.

‘구국전선’은 2004년 정부의 친북 웹사이트 차단조치에 따라 국내에서는 접속할 수 없으나 해외에서는 제한 없이 내용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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