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염산까지 투척한 촛불시위대…경찰 “용인 못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 도중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염산을 투척한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10시께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 주차장에서 촛불시위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300여 명의 전·의경들을 향해 액체가 든 박카스 병 5개가 날아왔다.

이에 현장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전·의경들에게 날아온 병은 아스팔트 바닥에서 깨지면서 안에 든 액체가 쏟아지자 산성 물질 특유의 시큼한 냄새가 진동했고 연기도 피어올랐다.

경찰은 병조각과 노란액체가 담긴 위생 비닐봉지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고, 그 결과 11일 농도 5.2%의 염산이라는 편정을 받았다.

경찰은 사건 직후 아스팔트 바닥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른 것으로 미루어 문제의 염산이 시중에서 팔리는 묽은 소독용 제품이 아니라 순도가 높은 공업용 염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수사전담반을 편성, 당시 현장에서 수집한 사진 등 채증자료 분석을 통해 병을 던진 사람의 신원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당한 공무집행을 수행하고 있는 경찰을 향해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화공약품을 사용했다는 것은 용인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채증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해 끝까지 추적 및 검거해 법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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