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열차 어떻게 운행돼왔나

북한의 육로 통행 제한.차단 등을 담은 ‘12.1조치’에 따라 남북을 오가던 경의선 열차가 28일을 마지막으로 운행을 중단한다.

이로써 한국전쟁으로 반세기 이상 끊어졌다 지난해 12월 재개통돼 남북철도 시대를 다시 열었던 경의선 철도는 약 1년만에 또다시 멈춰서게 됐다.

경의선은 한국전쟁으로 1951년 6월12일 서울-개성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남북 분단의 상징이 돼오다 56년여만인 지난해 12월11일 다시 연결됐다.

지난해 10월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 가운데 처음으로 실행된 것으로, 본격적인 남북경협 시대의 개막을 알린 것으로 평가됐다.

경의선 열차는 개통 이후 남측 문산역과 북측 봉동역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한차례 왕복 운행하면서 개성공단 생산물자와 원자재를 실어날랐다.

남측에서 싣고 가는 물자는 공사용 경계석, 신발 원부자재 등 원자재가 대부분이고 북측에서 싣고 오는 물자는 주로 신발, 의류, 유압실린더 등 완제품이다.

그러나 경의선 열차는 남북 경협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개성공단 입주업체들도 철도보다는 트럭을 선호하면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대부분 빈차로 운행해왔다.

이날도 열차는 기관차 1량과 차량차 1량만으로 화물없이 오전 9시30분께 문산역을 떠났다.

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1일부터 올 4월 말까지 4개월 동안 화물열차를 운행한 87일 중 실제로 화물을 운송한 날은 11일에 불과할 정도다.

작년 12월 263t(반출 244t.반입 19t)에 달했던 물동량도 올해 1월엔 57t(반출), 2월 12t(반출 3t.반입 9t), 3, 4월에는 각각 2t씩(각각 반출)에 그쳤다.

지난달에는 편도 기준으로 42회 운행했지만 실어나른 물량은 13.5t에 머물렀다. 하루 평균 320kg 정도 수송한 셈이다.

남북은 지난해 12월 열린 개성공단협력분과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개성공단 통근열차 운행 방침 등에 합의했지만 남북대화가 단절되면서 진척되지 않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