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문산-봉동 화물열차 내달 11일 개통 추진

남북이 경의선 문산-봉동 화물열차를 내달 11일께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열차운행이 성사되면 지난 1951년 6월12일 서울-개성 간 운행이 중단된 이후 56년여만에 경의선이 남북을 가로질러 상시 운행되게 된다.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제1차 남북총리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양측 대표단은 경의선 문산-봉동 화물열차를 내달 11일께 개통한다는데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회담 소식통은 “남측이 남북관계의 제반 상황을 고려해 12월11일을 개통일로 제안했고 북측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최종 조율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경의선 문산-봉동 열차운행은 지난달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안으로, 주로 개성공단 화물을 수송하는데 이용될 전망이다.

남북은 또 경제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내달 상반기에 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을 위한 별도의 추진기구 설립에도 합의했다.

남측은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문제를 논의할 별도의 추진기구는 장관급을 수석대표로 내달 초 첫 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아울러 해주특구를 건설하기 위해 실사단을 파견하기로 했고 백두산관광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항공협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향후 실무협의를 갖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남북은 사회문화 교류를 위한 공동기구 구성에도 의견접근을 이뤘다.

남북은 이날 밤 늦게까지 문안 조정작업을 벌인 뒤 16일 오전 종결회의를 통해 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회담 소식통은 “주요 협의사항은 대체로 정리가 된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합의문 문안 조정과정에서 돌출변수가 나올 수도 있지만 내일 오전 종결회의를 통해 무난히 합의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 채택될 합의문과 관련해 한 회담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는 2007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위해 45가지 이행사안을 논의했다”며 “합의문에는 매우 많은 다양한 합의사항들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