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 사업비 77% 국내업체에 지급

사업종료 선언이 임박한 북한 금호지구 경수로에 지금까지 투입된 사업비 가운데 77%가 우리 기업에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일부의 경수로사업 종료ㆍ청산 관련 해설자료에 따르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금호지구 경수로사업에 들인 사업비 15억6천200만 달러 가운데 77%에 해당하는 12억 달러가 시공 및 설비제작에 참여한 국내 업체에 지불됐다.

이는 우리 나라가 부담한 금액인 11억3천700만 달러를 조금 웃도는 것이다.

이 사업에는 한국전력을 주계약자로, 현대건설과 두산중공업 등 55개 국내 업체가 협력계약업체로 참여했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 “그동안 국민의 부담으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는 투입비용의 상당 부분이 국내 업체에 지불됐으며 지난 10여년간 한반도 평화와 안정 및 남북 화해협력 진전에 기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청산 비용에 대해 “현재 정밀하게 파악하기 어렵지만 대체로 2억 달러 안팎일 것으로 한전은 추정하고 있다”며 “KEDO와 한전의 주계약에는 참여업체가 클레임을 제기할 경우, 사업 종료 후 182일 내에 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