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기획단 13년 만에 공식 해체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1995년 설치됐던 정부 조직인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이 약 13년 만에 공식 해체됐다.

통일부는 문대근 경수로기획단장 직무대리를 5일자로 통일교육원 교수부장으로 전보조치함으로써 경수로기획단의 해체를 공식화했다. 그는 공식 직책이 `단장 직무대리’였지만 사실상 `마지막 단장’이었다.

문 직무대리는 이날 “지난달 26일 한국전력과 수출입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수로기획단 공식 해단식을 조용히 가졌다”면서 “내일자로 기획단에 남아있던 마지막 사무관 1명도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수로 사업이 11년 6개월 정도 추진되다가 우여곡절 끝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중단돼 안타깝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경수로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면서 남북화해 등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사업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경수로기획단은 지난해 5월 말 경수로 사업이 공식 종료된 후 청산절차를 밟았고 그동안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사무실에는 문 직무대리를 포함해 직원 3명이 남아 명맥을 유지해왔다.

앞서 김명상 경수로기획단 정책조정팀장은 지난달 18일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수로기획단은 1994년 10월 북미 제네바합의에 따른 대북 경수로 지원과정에서 우리가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1995년 1월 발족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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