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대북 농업협력 본격 궤도

북한의 핵실험 충격으로 중단 위기를 맞았던 경남도의 대북 농업협력사업이 올해 다시 분야를 확대해가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도에 따르면 지난 7-10일 평양을 방문했던 도 방북단은 그동안 경남의 농업기술을 전수했던 평양시 강남군 장교리 협동농장 등을 둘러보고 올해 협력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북측은 이번 협의에서 경남의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공동 벼농사와 벼 육묘공장 규모 등을 확대하고 지원규모와 분야도 더 늘려줄 것을 요청했으며 도는 올해 관련 예산 10억원은 정해져 있지만 최대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도 방북단은 또 지난해 10월 방북 출발 직전 북의 핵실험 발표로 무산됐던 김태호 지사의 방북에 대해 분위기를 타진한 결과 북측이 “언제든지 와도 좋다”는 반응을 보임에 따라 빠르면 모내기철인 오는 5월 하순께 김 지사의 방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측은 특히 함께 방북한 통일농업운동 단체인 경남통일협력회(경통협)측이 보여준 농업기술 지도에 크게 감사하고 믿음을 보이는 한편 기술 전수 분야를 확대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어 양측 교류의 중간역할을 하고 있는 경통협의 활동범위가 커질 전망이다.

도는 실무협의를 진행하면서 올해 협력방안을 구체화시켜 합의각서를 체결한 후 김 지사의 방북도 진행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방북에는 이병희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과 김종부 농수산국장, 이정곤 농업지원과장, 전강석 경통협 회장 등이 동행했으며 북측에서는 민족화해협의회 이창득 대외협력부장 등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북측은 경남도의 협력사업이 예산규모는 적은 편이지만 경통협 등과의 협조관계로 깊은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좋은 파트너십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구체적인 올해 사업내용은 좀 더 시간을 갖고 협의를 진행해봐야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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