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대북 농업협력사업 결실

경남도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대북 농업협력사업이 결실을 보게 됐다.

이주영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방북단은 오는 7일 오후 평양특별시 강남군 장교리 협동농장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벼 육묘공장과 채소 비닐온실 준공식을 갖고 벼 이앙기 250대를 전달한다.

이 부지사와 평통자문위 최광주 마산시협의회장, 박철 도 경총회장 등 대표단 10명은 오는 8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5일 방북길에 올랐다.

벼 육묘공장(600평)과 비닐온실(2천평)은 경남 통일농업협력회(회장 전강석) 기술진들이 미리 방북해 완공해놓았다.

육묘공장에서는 좁은 공간에서 많은 양의 모를 10∼15일간 키워 이앙기로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기계묘를 생산하게 된다.
북한은 지금까지 모를 30일 이상 키워 손으로 모내기를 하는 ’주체농법’을 적용했지만 생산성이 남쪽의 ’소주밀식(小株密植))재배’에 비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북측은 경남을 비롯해 경기도 등 남측과의 농업협력사업을 통해 전체 농업의 53%를 어린 모를 이앙기로 심는 남쪽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소 비닐온실에서는 신선채소 재배기술을 북측에 이전하는 것은 물론 무균 딸기묘를 생산해 경남 농가에 보급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이번 사업에는 도와 시.군의 남북협력기금 등에서 약 10억원가
량이 투입되며 이앙기 250대 가운데 50대분은 민간사회단체에서 기탁했다.

이에 앞서 도 방북단은 지난해 농업협력사업을 타진하고 실무협의를 위해 2차례 방북한 바 있고 지난 1월 11일 개성시에서 민족화해협의회측과 남북농업협력사업 지원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이번 방북을 계기로 경제.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적.물적 교류협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도는 그동안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위해 남북교류협력조례를 제정하고 교류협력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교류협력기금을 조성하는 등 기반을 다져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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