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표단 97명 직항로로 방북

김태호 도지사를 비롯한 경남도내 각계 각층 인사들로 구성된 경남도민대표단이 9일 오전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방북길에 올랐다.

경남대표단은 이날 김해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까지 직항로로 한번에 날아가 김해∼평양간 하늘길을 분단이후 처음 열었다.

방북단은 도청 실.국장과 도의원, 시장.군수, 도내 유관기관.단체장, 기업인, 농민, 통일단체 관계자, 습지전문가, 언론인 등 각계 인사 97명으로 구성됐다.

북측 파종기에 맞춰 평양을 방문하는 경남대표단은 지난해부터 경남과 협력사업을 추진해온 평양시 강남군 장교리 협동농장내 소학교 기공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농기계 보관창고 현판식과 육묘공장 볍씨 파종, 딸기 모주 정식 등 행사를 갖고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북측에서 재건축 지원을 요청해와 이뤄지는 협동농장내 소학교 기공식은 농업분야에 집중해온 양측간 교류협력사업을 다른 분야로 확대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것으로 농업협력사업을 맡아온 경남통일농업협력회(경통협)과 경남도, 지역언론사 등이 건축비 5억원가량을 모금을 통해 지원키로 했다.

대표단은 또 지난해 도 지원으로 설치한 장교리 협동농장 비닐온실에서 경통협 회원들이 키워 평양으로 가져온 딸기 모주 5천포기중 일부를 직접 심는데 이 모주에서 나오는 딸기 모종 15만포기 가운데 10만 포기는 경남으로 옮겨져 ‘통일딸기’를 수확하게 된다.

또 경통협 기술지도로 남북공동 벼농사가 이뤄질 논 60만평에 심을 볍씨 파종행사도 이뤄지며 경남과 평양시간 교류협력사업과 통일기원의 뜻을 담아 벼 육묘공장 앞에서 기념식수도 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방문 과정에서 북측 습지 전문가들도 만나 내년 가을 경남에서 열리는 람사총회 참가를 적극 권유할 예정이어서 남북 공동 환경올림픽이 성사될지 주목되고 있다.

김태호 지사는 방북 직전 “경남대표단이 남측 민항기를 타고 김해∼평양간 직항로를 연다는 것은 여러가지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이번 방문과정의 소학교 기공식과 나무심기, 볍씨 파종 등도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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