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양서 벼베기..200㏊ 벼 수확

경기도는 20일부터 23일까지 북한 평양을 방문해 벼베기 행사를 가졌다.

함진규 경기도의회 의원(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을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대표단은 평양에서 20㎞ 떨어진 강남군 당곡리에서 북한 주민들과 함께 벼를 수확했다.

도(道)는 북한 농촌 현대화사업의 하나로 강남군 당곡리 일대 논 200㏊에 남북 벼농사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5월 남한의 ‘오대벼’와 북한 품종인 ‘평도 15호’를 각각 100㏊에 심어 이번에 공동으로 벼베기를 했다.

도의원과 경기도 농업기술원 관계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회원 등 28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당곡리 논에서 북한 주민들과 함께 낫과 콤바인을 이용해 벼 수확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추수를 앞 둔 8월 평양 일대에 많은 비가 내려 당곡리 논 대부분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올해 수확량이 지난해(0.1㏊당 515㎏) 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 관계자는 “평양 일대의 논 밭 대부분이 물에 잠기는 등 홍수피해가 커 수확량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남북협력의 기틀은 더욱 다져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당곡리 시범 재배지에 1만2천㎡ 규모의 비닐하우스 육모장 27동을 지었으며 육묘자재 25종 437t, 파종기 4대, 농약.비료 389t 등의 물자를 지원해 북한 주민들과 함께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대표단은 이어 현대화된 도정공장, 진료소.탁아소 공사현장, 책상과 의자를 바꾸는 등 보수작업이 이뤄진 소학교를 둘러봤다.

진료소와 탁아소는 외부 골조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주택 59가구, 소학교, 유치원 보수는 마무리됐다
특히 시간당 80㎏짜리 30가마를 처리할 수 있는 도정공장은 최근 완공돼 도정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도는 내년에도 벼농사 외에 주택 신축과 의약품 지원 등 남북협력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2005년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협약을 체결한 뒤 남북 합작 벼농사 등 농업, 환경 개선, 삶의 질 개선 등 3개 분야로 나눠 2008년까지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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