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북협력사업 조만간 재개

북한의 미사일 발사사태 이후 중단됐던 경기도의 대북교류협력사업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도(道) 관계자는 13일 “최근 도 실무진과 농업기술원 관계자 등을 북한에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북측의 갑작스런 요청에 따라 방북을 거듭 연기했다”면서 “그러나 14일 이후에는 도 실무진 등이 북한에 들어가 평양시 외곽 남북합작 벼공동재배 현장을 방문해 벼의 생육상태와 수해피해 여부 등을 파악하고 그동안 유보됐던 농촌현대화사업 등에 대한 논의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11일 북한 수해 복구를 돕기로 하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쌀과 복구장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은 경기도의 대북협력사업 정상화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는 지난달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가운데서도 지난달 25일까지 농업기술원 벼농사 기술진이 북한 현지에 남아 벼농사상태를 살폈었다.

그러나 이후 방북이 중단됐고 지난달 28∼29일에는 북한지역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 평양시 강남군 당곡리 30만평에서 이뤄지고 있는 남북협력 벼농사사업의 수해 피해 여부를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도는 이번에 실무진이 방북하면 북한 미사일 사태 이후 유보했던 주택이나 탁아소, 병원 개보수 등 경기도와 북한측이 3개년 사업으로 합의한 농촌현대화사업의 재개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시멘트나 건축자재 등 물자의 북한 운송도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5월 북한 당곡리 30만평의 논에 남측의 오대벼와 북측의 평도 15호 볍씨로 모내기를 마쳤고 북측에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벼의 생육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초까지 2주에 1회꼴로 5∼6명의 기술진을 파견해왔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