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북정책 중심道 역할 방기”

6.15 남북공동선언 10주년을 맞아 9일 오후 4시 경기도 수원시 수원화성 사랑채 회의실에서 ‘경기지역통일정책제안토론회’가 열렸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경기본부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경기도의 통일정책과 도교육청의 통일교육에 대한 따끔한 지적이 쏟아졌다.


임형진 고려대 정치학과 겸임교수는 경기도가 한반도의 지리적 중앙이자 정치, 경제, 문화 전 영역의 중심 역할을 해온 역사성을 보면 대북정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충고했다.


임 교수는 “경기도는 남북간 국경을 맞대고 있고 스스로도 분단도임을 강조하지만, 정작 그에 맞는 역할은 방기하고 있다”면서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지난 대북정책을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우영 북한대학교대학원 교수는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대북정책이 지방자치단체장의 과시용으로 활용되거나 전문성이 모자란 한계를 노출했다며 통일 과정과 그 이후까지 아우르는 남북협력사업의 마스터플랜을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교육청의 통일교육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통일 교재를 만들 때 통일에 대한 당위성과 6.15 공동선언의 의미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언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단대부고 김경욱 교사는 “잘못된 정보로 학생 중 많은 수가 통일에 반감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극우 정치인일지라도 통일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천명우 전교조 경기도지부 통일위원장은 “지금까지 통일교육이 ‘보훈의 달’ 글짓기나 그림 그리기 등 형식적인 교육에 그쳤다”면서 “휴전선 둘레길과 민통선 기행코스를 개발하는 등 실질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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