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북 잇는 자전거도로 추진

경기도가 경기북부에서 북한 개성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조성을 추진한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0월 남북정상회담으로 향후 남북간 교류협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남북협력사업의 하나로 경기북부와 개성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에 따라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에서 개성시까지 27㎞ 구간에 폭 2∼3m 정도의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자전거도로 주변에는 산책로와 공원을 비롯해 벤치 등 부대시설도 설치해 이동과 레저,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보상비를 제외한 총 사업비는 351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국방부, 북측과의 협의를 거쳐 남북간 정세에 따라 탄력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에 앞서 내년부터 2012년까지 모두 816억원을 투입, 서울시계인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까지 한강변 49.48㎞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군사보호구역 내에 속해 있는 고양시 구간 19.83㎞에 설치된 철책선은 모두 제거될 예정이다.

특히 현재 하남 및 구리∼서울시계, 남양주시∼구리시계간 한강변에 자전거도로가 이미 설치됐거나 신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될 경우 하남∼남양주∼구리∼서울∼고양∼파주∼개성을 잇는 106.48㎞의 남.북간 자전거도로망이 구축되게 된다.

이와 관련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이날 도청 실국장회의에서 8.15 등 경축일에 남측에서 개성까지 자전거 대회를 한 뒤 자전거는 북측에 기증하고, 경기도가 개최하는 평화마라톤 구간을 개성까지 연장하는 방안 등을 북측에 제의해 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또 한강하구 철책선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한편 제거한 철책선과 기능을 다한 군사 참호 등을 관광자원화하고 한강과 임진강 유역의 옛 포구 등 한강하구의 역사.문화유적을 복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일단 개성 도심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를 구상하고 있다”며 “북측 및 국방부와의 협의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당장은 어렵겠지만 남북정상회담 이후 양측의 교류협력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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