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북교류 문화예술분야로 확대”

경기도는 그동안 농업분야에 국한했던 북한과의 교류협력사업을 문화예술부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평양 외곽에서 벼농사 공동사업을 벌이고 있는 도(道)는 민족동질성 회복차원에서 문화예술교류, 문화재 공동 조사발굴, 관광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하고 북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김문수 지사를 포함한 문화예술인 40여명이 5일 과거 고려의 도읍이었던 개성을 방문, 박연폭포.선죽교.고려박물관.관음사 등 주요 문화유적지를 관람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방문을 통해 개성의 주요 문화유적지를 경기도 문화관광산업과 연계하고 고려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공동발굴조사 등의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백제시대 유물인 개성 장학리 적석총과 고려시대의 흥왕리 흥왕사지 등에 대한 유적 공동조사 및 발굴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도립예술단과 북측 예술단의 상호 정기교환공연을 추진하고 도 대표 축제인 세계도자비엔날레,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축제, 파주 장단콩 축제 등에 북측 예술단을 초청, 공연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또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 수 있는 DMZ세계평화마라톤대회(파주 임진각∼개성)와 남북통일자전거대회(고양 행주산성∼개성)를 개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도는 이달 하순께 실무진을 평양으로 보내 북한 당국자과 남북문화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벼농사에 국한됐던 농촌현대화사업의 영역을 더욱 확대하기로 하고 옛 경기도 지역인 개성, 개풍, 연천 등지에 양묘장과 양돈단지, 시설채소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평양 인근에서 3년째 진행해온 남북협력 벼농사 사업을 올해에는 개성 주변으로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도는 지난 2005년 평양시 외곽 룡성구역 논 3㏊에서 처음으로 벼농사 공동재배를 시작한 이래 2006년과 2007년 평양시 강남군 당곡리에서 100㏊와 200㏊의 논에서 벼를 공동 재배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농업분야에 국한됐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더욱 확대시켜 옛 경기도지역인 개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관광교류사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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