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먼저 찾아왔네…눈 덮인 백두산

최근 북한 백두산에 많은 눈이 쌓여 있는 모습이 포착된 고해상도 위성사진이 23일 공개됐다.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는 지난 17일부터 지구관측 목적으로 미국에서 쏘아 올린 아쿠아 위성의 합성영상(Aqua MODIS RGB) 사진을 판독한 결과, 17일부터 북한 백두산에 이동이 없고 지형의 모양을 닮은 흰색영역이 지속되고 있어 적설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가기상위성센터가 공개한 백두산 주변 사진은 아쿠아 위성 자료를 수신해 자동으로 생산되는 250m 고해상도 사진으로, 백두산을 뒤덮은 흰 눈이 주변 산보다 훨씬 선명하다.

앞서 충북 청원군에 있는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북한 백두산의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16~19일 백두산에 20㎝가량의 눈이 내렸으며 천지는 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힌 바 있다.

기상위성센터 관계자는 “위성사진을 보면 눈 덮인 백두산과 중심의 천지 형태가 뚜렷하게 관측되고 있다”며 “실측이 아닌 이상 위성사진만으로 적설량을 추정할 순 없지만 상당히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천지의 결빙 여부는 당분간 추가로 입수한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면밀히 관측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상 백두산의 첫눈은 9월 초순께 관측되며 주변의 저지대보다 기온이 15~18가량 낮아 겨우내 쌓인 눈이 이듬해 초여름이 돼서야 모두 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