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美 국방, 한일 순방길 올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오는 23일까지 하와이, 한국, 일본, 슬로바키아를 순방하기 위해 18일 워싱턴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통해 출국한다.

게이츠 장관은 2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제41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 참석, 한.미간 군사협력 강화방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문제, 북한 핵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응태세 등에 관해 김태영 국방장관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장관의 이번 방한은 최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뒤 이뤄지는 것이어서 지난 6월 한.미 정상이 발표한 `확장억지력’을 핵심으로 한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게이츠 장관은 방한에 앞서 일본을 방문, 민주당 새 정부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 등과 개별 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역내 안보현안 및 미.일동맹의 변환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게이츠 장관은 최근 양국간 최대 안보현안으로 부상한 아프가니스탄 연합군에 대한 일본의 인도양 급유중단 계획, 오키나와(沖繩)현의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 이전 문제 등과 관련해 일본과의 입장조율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어 게이츠 장관은 22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해 아프가니스탄전 수행과 관련한 협력문제 등을 논의한 뒤 귀국할 계획이다.

앞서 게이츠 장관은 19일 이번 순방의 첫 방문지인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40년간의 군생활을 마감하는 티머시 키팅 태평양군 사령관 전역식에 참석한다. 키팅 사령관의 바통은 로버트 윌러드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넘겨받게 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