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대세 국보법 위반 혐의 수사 착수

검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수원 삼성 블루윙즈 축구단 소속 정대세(29) 선수 사건을 공안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 공안부는 21일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회장 변희재)에서 정 선수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한 데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는 지난 14일 정 선수가 과거 해외 방송 등에서 “김정일을 존경하며 믿고 따른다” “내 조국은 북한”이라고 말하는 등 북한을 찬양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된 만큼 사건을 공안부에 배당, 고발 내용과 법리검토를 위한 기초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재일교포 출신인 정 선수는 한국 국적인 아버지와 해방 전의 조선 국적을 유지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러나 그는 일본에서 조총련계 학교를 졸업하고 2007년 6월 북한 대표팀에 발탁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정 선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중재에 따라 한국 국적임에도 북한 대표팀 선수로 뛸 수 있게 허락을 받았고 북한 여권도 취득했다. 이 때문에 올해 초 수원 삼성과 계약하면서 국적 논란이 다시 불거져 일부 축구팬 사이에서 퇴출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소셜공유